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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드를 뒤적이다가 보니,
누군가 (아마도 박모씨) 찍어준 내 카메라가 보이네.
지금은 관리도 안하고
무겁다고 들고다니지도 않고
일년전에 찍은 필름을 현상 맡기지도 않고
화장대 위에 얌전하게 놓여있지만
그래도 아픈 추억이어도 내 추억을 만들어 주고
예쁜 기억들을 만들어 주고
아프지도 않았고
너는 참 좋은 아이야
너는 참 좋은 아이야
다시 바깥 공기를 같이 맡으며 추억을 만들 지 모르겠지만
그래도 난 널 싫어하지 않아, 미워하지 않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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