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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통에 해당하는 글 1건 |
2006/10/16 눈빛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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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요일 종로2가 새벽 5시 30분
정처없이 길을 걷고 있었다.
밤새 놀다 지친 몸을 이끌고 길을 걷고 있었다.
눈이 마주쳤다.
한 노점삼 할머니의 눈과 내 눈이 마주쳤다.
나는 오래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.
바쁘게 오뎅과 간식거리를 준비하는 손놀림.
깊게 패인 주름.
어느 곳 하나 팽팽한 곳이 없었다.
신성한 노동의 주름, 노동의 손놀림.
나는 그 사람의 눈을 오래 마주칠 수 없었다.
피로에 찌들지만, 정직한 노동의 눈을
난 너무도 죄송스러워 오래 마주칠 수 없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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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feevo
2006/10/16 02:28
2006/10/16 02:2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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